Page 2 -
P. 2
PREFACE
통과되는 디자인은
어떤 디자인일까?
20년 전 웹 마스터로 시작해 웹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며 공부하고 디자인 기획 책임자
로 성장하며 수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수많은 클라이언트를 만났습니다. 웹 사이트
특성상 메인 페이지와 다양한 서브 페이지가 존재하니 디자인한 웹 페이지는 과장을 보태
면 만 장을 족히 넘지 않을까 싶습니다. 이렇게 많은 웹 페이지 디자인을 했다는 것은 결국
셀 수 없이 많은 수정 작업을 하며 클라이언트들과 씨름했다는 것을 뜻합니다.
이 과정에서 ‘클라이언트는 모두 성향이 다르고 프로젝트의 목표 또한 각기 각색이지만
비슷한 상황을 공통으로 선호한다는 것’을 체득했습니다.
클라이언트의 볼멘 소리에 관해 디자이너는 고민합니다.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클
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기도 바쁩니다. 초기 디자인 콘셉트는 사라지고, 디자인이
죽도 밥도 안되는 시점이 오면 못 해 먹겠다며 애꿎은 마우스만 집어 던집니다. 노련한 디
자이너는 클라이언트의 볼멘 소리 뒤에 가려진 ‘진짜 하고 싶은 말’을 생각합니다.
그리기만 하면 작품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은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. 자신이 만든 작품이
어떻게 훌륭해질 수 있었는지 설명하기 힘듭니다. 그저 혼신의 힘을 다했고 사람들은 열광
할 뿐입니다. 통과되는 디자인도 마찬가지입니다.
이 책에서는 클라이언트가 하고 싶은 말에 관해 디자이너 눈에 충분하다고 생각한 디자
인이 어떤 점에서 클라이언트가 등을 돌리게 되었는지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. 웹 디
자인 트렌드 변화에 따라 보는 시각이 다를 수 있고, 버려지는 디자인이 꼭 나쁘다고 할 수
없지만, 디자이너가 아닌 클라이언트가 꼭 집어 말하지 못하는 점이 무엇인지 비교할 수 있
습니다.
여러분의 디자인에서도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에 큰 단서가 되기를 바랍니다.
신승희
N G
03
웹앱라스트.indb 3 2019-07-24 오전 9:26:4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