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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 롤
로 그

평범한 직장인에서
월세 받는 9개점 운영자로

일본에서 처음 만난
셰어하우스

대학생이었던 2000년대 초반, 큰 꿈을 품고 일본으로 어학연수를 떠났
다. 그곳에서 나는 친구의 도움으로 한국인이 가득한 사설 기숙사나 홀로

지내야 하는 원룸이 아닌, 일본인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셰어하우스에 머

물게 되었다. 그때는 알지 못했다. 그 경험이 내 인생을 이렇게 바꿔놓을
줄은.

그곳에서 지낸 지 두 달쯤 지났을 무렵, 일본인인 셰어하우스 대표가

찾아와 파트타임으로 일해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. 한국 학생들을 유치
하기 위해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려 광고를 하고, 한글 이메일에 답변하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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