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던 심야 프로그램이 이제는 시청자가 짬이 날 때 모바일로 소비할 수 있
는 단편적인 촌극들을 내보내고 있다.
스포츠의 세계에도 비슷한 변화가 찾아왔다. 유튜브는 오랫동안 하이
라이트 영상의 본거지로, 놓칠 수 없는 덩크 슛이나 무회전 슛 등 화제 영
상이 가득한 곳이었다. 여기에 코트 밖의 비하인드 영상이나 선수들의 훈
련 영상 등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. 또한 NBA와 NFL처럼 업계를 선도
하는 리그에서 예전 게임의 영상 기록을 올림으로써 스포츠에 열광하는
팬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. 현재의 스포츠 팬들은 전성
기를 맞이한 스테판 커리 Stephan Curry의 영상만큼이나 손쉽게 마이클 조던
Michael Jordan의 과거 전성기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.
광고 업계의 온라인 생태계 역시 변했다. 본 영상이 시작되기 전에 가
볍게 건너뛰는 콘텐츠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, 실제로는 유튜브에서 가장
유명한 영상으로 기록되는 콘텐츠 중에는 기업에서 제작한 광고가 많다.
새로운 세대의 광고인들은 평균 30초라는 제한에서 벗어나 전에 없이 훌
륭한 광고를 만들어내고 있다. 과거 같으면 사람들이 광고를 시청할 목적
으로 TV 앞에 모여드는 건 슈퍼볼 경기뿐이었다. 그러나 현재는 매일같
이 벌어지는 일이다. 브랜드에서는 시청자 선호도를 파악해 결전의 날에
올릴 광고를 선택하기 위해 유튜브 애드 블리츠 Ad Blitz (슈퍼볼 광고 전용 채
널-옮긴이)에 자사 광고를 사전에 공개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.
다시 말해 유튜브는 이곳 첼시 스튜디오를 넘어서 매디슨 애비뉴 Madison
Avenue (광고회사가 몰려 있는 곳, 광고 업계를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-옮긴이)와 매디
슨 스퀘어가든 (뉴욕 닉스의 홈경기장-옮긴이)을 아우르고, 할리우드와 발리
우드 Bollywood (인도의 영화 산업-옮긴이), 놀리우드 Nollywood (나이지리아의 영화 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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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유튜브 레볼루션)본문_최종.indd 28 2018. 7. 11. 오후 7:1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