Page 7 -
P. 7

다. 이 같은 손실은 나의 잘못된 투자 방식과 많은 돈을 벌지 않으면

                    안 됐던 허영심에 물든 내 생활 방식이 빚어낸 합작품이었다.
                      초보 투자자로서 겪은 경험을 통해 나는 나 자신뿐 아니라 투자

                    에서 심리의 역할에 대해 정말로 많은 것을 배웠다. 그래서 1982년,

                    첫 번째 책 《원칙 있는 투자자: 승자의 태도를 개발하기                The Disciplined

                    Trader: Developing Winning Attitudes 》의 집필에 착수했다. 책을 쓰는 건 처

                    음이었기에 내가 아는 지식을 다른 사람들에게 적절한 방식으로 설

                    명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전혀 몰랐다. 그냥 6~9개월 정도의 시
                    간만 있으면 집필을 끝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. 그러나 첫 책을 완

                    성하기까지 실제로는 무려 7년 반이 걸렸다. 그 책은 1990년이 되어

                    서야 출간될 수 있었다.

                      투자에서 심리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은 나는 1983년에 메릴린치

                    를 나와 트레이딩 행동원리 연구소            Trading Behavior Dynamics 라는 컨설
                    팅 회사를 차렸다. 그곳에서 투자 심리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전 세

                    계를 돌아다니며 투자 회사, 선물 회사, 증권사, 은행 등을 대상으

                    로 수많은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. 초보 투자자는 물론, 장내 거

                    래인  floor trader (거래소 내에서 자기 계정으로 거래를 하는 사람–옮긴이),

                    헤저  hedger (예기치 않은 가격 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
                    장에 참가하는 사람–옮긴이), 옵션 전문가, 공인 트레이딩 상담사                   CTA,

                    Certified Trading Advisor  등 사실상 온갖 유형의 투자자들과 함께 일했다.

                      그렇게 20년 가까이 주식투자에 숨겨진 ‘심리적 역학’을 분석해오

                    며 찾아낸 결론은 가장 근본적 차원에서 우리의 ‘사고방식’에 문제가





                    시작하며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1
   2   3   4   5   6   7   8   9   10   11   12